北 추가 핵실험, 15일이 고비…정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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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면 그 첫 고비가 내일(15일)이 될 거라고 정부가 판단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북한이 도발하면 보상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추가적인 핵실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모든 가능성을 두고 정부로써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 사흘째가 되는 내일을 첫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풍계리 갱도 안에 설치한 계측장비가 습기에 약한 점을 고려할 때 준비를 마친 지 일주일 째인 내일쯤 남아 있는 남쪽 갱도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핵기술을 이어받은 파키스탄이 지난 98년 1차 핵실험 이틀 뒤에 다시 핵실험을 강행한 것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예상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유엔의 추가 제재가 나온 직후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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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관계자는 "추가 제재안이 나오고 이에 대한 중국의 태도를 지켜본 뒤, 북한이 추가 핵실험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고노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협상하고 보상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긴요하다"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은 "현재로선 대선 공약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진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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