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쿠폰" 문자 클릭했다가…'스미싱' 주의보

<앵커>

무료 쿠폰 문자 메시지를 가장한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인 이른바 '스미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료쿠폰 제공, 모바일 상품권 도착, 스마트명세서 발송.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피해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표적인 수법들입니다.

공짜인 줄 알고 문자 메시지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이뤄집니다.

주소를 클릭하면 곧바로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되는 겁니다.

이 악성코드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결제정보를 빼돌려 게임 아이템과 사이버 머니를 자동으로 구매 결제하도록 돼 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한 달 뒤 자신의 요금명세서에 소액결제 대금이 청구된 것을 보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때문에 경찰은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소액결제 금액을 제한하거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악성코드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쿠폰이나 상품권, 무료, 공짜와 같은 단어를 스팸 문구로 등록해 애초 스미싱 문자를 받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짜 상품을 주겠다는 내용의 의심스러운 링크는 함부로 클릭하지 말라고 경찰은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