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 파동' 유럽, 모든 가공쇠고기 DNA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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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가공식품에 말고기가 들어간 이른바 '말고기 파동'이 전 유럽에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급기야 유럽연합, EU가 모든 쇠고기 가공식품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 나섰습니다.

보르그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모든 회원국에 말고기 혼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DNA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수의학 약물이지만 인체에 해로워 식품에 첨가될 수 없는 페닐부타존의 사용 여부를 검사해 달라는 요청도 함께 할 방침이라고 보르그 집행위원은 덧붙였습니다.

보르그 위원은 기자들에게 영국과 프랑스 등 8개 말고기 파동 당사국의 긴급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이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유럽 공동 경찰기구 유로폴이 각국에서 진행되는 조사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U는 내일 식품유통 상설위원회 임시회의를 연 뒤, 오는 25일에는 27개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농무장관회의를 열어 말고기 파동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말고기 파문이 커지는 이유는 어디서 어떻게 섞여들어갔는지 모를 말고기가 거미줄같은 유럽의 가공식품 공급망을 따라 어디까지 팔려나갔는지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고기가 섞인 냉동 라자냐를 만든 프랑스 회사는 다른 프랑스 회사의 룩셈부르크 자회사로부터 원료 고기를 공급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 공급사는 루마니아 식육 처리장 2곳으로부터 제품을 받았다며 책임을 떠넘긴 상탭니다.

이에대해 루마니아 콘스탄틴 농무장관은 "루마니아 기업이 만들어 EU에 공급한 말고기는 정확하게 표시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말고기 파동과 연관됐다는 의심을 받는 네덜란드 육류 공급업자가 과거에도 내용물을 속여 팔다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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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언론들은 루마니아 식육 처리장과 한 프랑스 유통업체 사이에서 중개상 역할을 한 이 자국 공급업자가 말고기를 쇠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데 대해 지난해 1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말고기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식용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지만 쇠고기보다 값이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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