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배설물과 소음으로 인한 갈등 때문에 아파트 위층에 사는 흑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댈러스의 한인동포 76살 김정원씨가 평소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살해 협박에 시달려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사망한 흑인 남성이 먼저 총을 들이대며 살해 위협을 가해와 김씨가 총을 빼앗아 반격한 정당방위이며 여성은 남편의 총에서 발사된 오발탄에 맞아 숨졌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텍사스주 한인매체인 '뉴스코리아'는 구치소에서 김씨를 면회한 아들 동호씨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김씨 가족은 숨진 남성인 제이미 스태퍼드가 3개월 전부터 매일 개 배설물을 아래층에 사는 김씨 집의 발코니로 떨어트렸으며 여러차례 살해 위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건 당일 아침에는 스태퍼드측이 개 배설물 대신 며칠 모은 것으로 보일 만큼 많은 양의 인분을 발코니에 떨어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격분해 "밑으로 내려와라"며 소리를 지른 김씨에게 스태퍼드가 권총을 들고와 머리를 겨눴고 태권도와 유도로 단련된 김씨가 몸싸움 끝에 권총을 빼앗아 스태퍼드를 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호씨는 아버지 김씨가 2층으로 급히 올라가는 스태퍼드가 다시 총을 가지러 가는 것으로 생각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빼앗은 총을 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스태퍼드의 아내 잭슨은 위층 발코니에서 두 사람의 다툼을 바라보다 몸싸움 과정에서 격발된 총탄에 맞아 숨졌으며 김씨는 잭슨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현지 법원은 김씨를 위해 국선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재판준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