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1세대 작가 최민식 씨가 오늘(12일) 아침 부산 자택에서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최씨 유족은 "건강상의 문제로 3개월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한 지 열흘이 됐다"면서, "지병은 없었지만 과로가 겹쳤던 것 같다"고 타계 소식을 전했습니다.
고인은 1928년 3월 6일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화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1957년 사진에 입문한 이후 55년간 사진가로 살아오면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살롱 사진 대신 '인간'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다큐멘터리 사진을 고집했습니다.
'정직하고 정확한 사진'을 추구하며 서민의 고단한 삶과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포착했습니다.
1974년 한국 사진문화상을 받았으며 이후 도선사진문화상, 현대사진문화상 등 각종 사진 상을 휩쓸었습니다.
지난 2008년 자신의 사진작품 원판 10만여 장 등 자료 13만여점을 국가기록원에 기증해 민간기증 국가기록물 제1호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1월에는 사진 인생 50년을 결산하는 사진 선집도 펴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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