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PD "조인성은 연출자의 허를 찌르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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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의 김규태 PD가 주연배우 조인성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겨울’은 13일 오후 9시 55분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첫방송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그 겨울’ 1회 방송분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김PD는 기자들과 함께 ‘그 겨울’ 1회를 감상한 후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첫사랑마저 떠나보낸 뒤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전문 겜블러 오수(조인성 분)와, 재벌 아버지의 죽음 뒤 재산을 탐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이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조인성은 이 작품을 통해 무려 8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김PD는 조인성에 대해 “열정적이고 굉장히 동적인 배우다. 연출자 입장에선, 연출자의 허를 찌르는 배우다. 내가 예상치 못한 톤을 잡아낼 때가 있다. 조인성은 ‘이런 감정으로 표현하겠지’라 생각했던 걸 깨는 연기를 한다. 조인성식의 장점을 활용하는 그런 파워를 지닌 배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워낙 작품에 몰입하고 있고, 현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유쾌하게 촬영에 임한다. 오수라는 캐릭터 자체가 무겁고 어두워 시청자가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조인성이 오수를 소화하며 오수란 인물이 인간적이고 열정적이고 동적인 인물이 됐다. 내가 예상했던 굉장히 건조하고 가라앉은 느낌이, 조인성이 하면서 오수 캐릭터 자체가 동적으로 바뀌어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1회 영상에선 극중 오수라는 캐릭터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삶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전문 겜블러 오수가 음모와 배신에 휘말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목숨의 위협을 받는 가운데 거짓으로 오영에 접근하게 되는 이유가 그려졌다. 이에 ‘그 겨울’ 1회에선 조인성의 다양한 감정 연기와 액션신들이 펼쳐졌다.

김PD가 설명한대로 조인성은 박진감 넘치게 흐르는 ‘그 겨울’ 1회에서 시청자에 첫 선을 보이는 오수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 조인성식 오수는 때론 냉정했고, 때론 절절했고, 때론 외로웠다. 그래서 그의 얼굴, 특히 모든 감정을 발산하는 눈빛에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김태우, 배종옥, 김규철 등 배우들의 열연 속에서 ‘그 겨울’ 1회는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펼쳐졌다. 노희경 작가만의 감성적인 필력은 ‘그 겨울’ 첫 회부터 심장을 울렸고, 김규태 PD의 아름다운 영상미는 감탄을 자아냈다.

조인성-송혜교라는 톱배우의 캐스팅, 노희경 작가-김규태 PD의 의기투합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그 겨울’은 13일 오후 9시 55분부터 1,2회가 연속방송된 후 14일에는 3회가 방송, 총 3회분이 첫 주에 공개된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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