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나간 아버지·아들, 그들의 아덴만 설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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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리 소말리아 바다 위에서 우리 청해부대 장병들도 설을 맞았습니다. 그 중엔 함께 근무 중인 아버지와 아들도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의 아덴만 해역.

44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에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함께 모여 윷놀이도 하고 제기차기로 설날 기분도 냅니다.

지난해 4월 입대해 아버지와 같이 문무대왕함을 타게 된 남현재 하사는 이번 설이 더욱 특별합니다.

[남현재 하사(아들)/청해부대원 : 필승! 하사 남현재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파병을 함께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버지 남대일 준위는 31년째 배를 타고 있는 베테랑입니다.

[남대일 준위(아버지)/청해부대원 : 제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하고 이렇게 파병 나온 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습니다.]

명절 분위기도 잠시.

해적 퇴치를 위한 훈련이 시작됩니다.

청해부대는 지난 2009년부터 아덴만 해역으로 파견돼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한민국 파이팅!!]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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