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신흥 자본가들이 북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자본가들'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무역업자와 상인들로 이뤄진 신흥 계층의 혁명적 기운이 북한 사회 아래부터 싹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흥 부유층이 결국 북한 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북한 정권을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드는 게 북한의 위험성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90년대 북한의 대기근으로 암시장이 형성되면서 새로운 종류의 무역업자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내 신흥 부유층의 생활상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북한의 경제적 변화에 대해 "폐쇄적이고 불평등한 북한 사회가 전제적 지도자조차도 통제할 수 없을지 모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