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치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우는 스노보드 국가대표 정해림, 정유림 자매를 소개합니다. 이 10대 소녀들이, 한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하프파이프 국내 최강 정유림 양은 16살의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입문 3년 만에 한 바퀴 반 회전에 성공했고,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최연소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언니 정해림과 함께 여자 스노보드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두 자매는 3년 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을 잃고 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외발자전거로 균형감각을 익혔고,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력을 키웠습니다.
또 경쟁심으로 서로를 자극했습니다.
[정유림/양평 단월중 3학년 : 내가 언니보다 포인트 많이 쌓았어 (이러면) 언니는 1등하고 와서 자랑하죠. 넌 뭐냐.]
지난달 세계랭킹은 언니가 21위, 동생이 25위입니다.
20위권을 유지하면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정해림/군포 수리고 2학년 :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달을 따고 싶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를 위한 자매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