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명 앵커, 시드니 버스서 인종차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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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유색 인종 차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호주 국영 방송 앵커가 시드니의 버스 안에서 인종 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ABC방송 앵커인 말레이시아계 혼혈인 제레미 페르난데스는 오늘 오전 출근길 버스 안에서 백인 여성이 심한 인종 차별적 폭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페르난데스가 앞자리에 앉은 백인 여성의 다섯 살 난 딸이 페르난데스의 두 살배기 딸의 머리를 자꾸 건드린 데 대해 백인 여성에게 주의를 주면서 시작됐습니다.

백인 여성은 페르난데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원색적인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었고 버스 기사까지 가세해 페르난데스에게 다른 자리에 앉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일은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전말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고 ABC 방송을 비롯한 호주 주요 언론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호주인들은 평범한 이민자나 유학생이 아닌, 호주를 대표하는 유명 앵커까지 인종차별의 희생양에 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계 혼혈로 알려진 페르난데스는 부모와 함께 13살 때 호주로 건너와 ABC 방송의 간판 앵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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