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만', 실사보다 더 리얼한 디테일 "거기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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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판타지 어드벤처 '파라노만'이 정교한 디테일로 애니메이션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유머, 스릴, 위트까지 모든 것을 갖춘 '파라노만'은 실사 영화보다 더 진짜 같은 장면들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재기 발랄한 상상력과 1mm의 움직임까지도 사람이 직접 만들어내는 스톱모션의 기술이 만나 탄생한 '파라노만' 속에는 생생한 캐릭터들의 움직임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노만'의 방안 벽면을 가득 채운 좀비 포스터부터 앙상한 손 뼈 모양의 자명종, 책장 앞에 놓인 해골 모양의 조명부터 각양 각색의 좀비 피규어까지 '노만'의 독특한 취향을 보여주는 장식물들은 깨알 같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길을 걷는 '노만'과 함게 화면에 나타나는 자동차 범퍼 스티커의 재기 넘치는 문구도 지나칠 수 없는데 '내 다른 차는 빗자루예요'라고 자신을 마녀에 빗대어 쓴 위트 있는 메시지 또한 눈썰미 있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파라노만'의 감독인 크리스 버틀러와 샘 펠은 촬영 전 단계부터 더욱 리얼한 화면을 위해 수 차례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영화 속 '노만'의 마을에 가장 적합한 배경을 찾기 위해 애썼다.

이렇게 낙점된 마음은 17세기의 건축물이 잘 보돈돼 있는 미국 메사추세츠의 세일럼으로 감독은 "이곳이 바로 '파라노만'에 등장하는 마을 같다고 생각했다. 벗겨지는 페인트, 덜렁거리는 펜스와 약간은 짝이 맞지 않는 구조가 우리가 원하는 마을 분위기를 주었고, 그런 디테일을 세트에 옮기는 일은 우리에게 매주 중요했다"고 밝히며 영화를 위해 들인 노력을 설명했다.

이처럼 2년 동안 320명이라는 아트 디자이너들의 장인정신으로 태어난 '파라노만'은 그간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사 같은 디테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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