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합병증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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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다른 병을 얻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어서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년 전에 당뇨 판정을 받은 69살 김 모 씨.

몇 년 전부터는 백내장에 심장병, 대장암까지 생겼습니다.

바쁜 직장 업무로 만성질환인 당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합병증이 온 겁니다.

[김 모 씨/69세 : 술자리 이런 게 많아 가지고 각종 안주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먹게 되니까 어느 날 혈변이 보이게 되고….]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더 많습니다.

30세 이상 성인은 4명 중 1명꼴이고 50세 이상 장년층과 노인은 절반 이상이 고혈압 환자입니다.

[한명찬/전남 진도 : 코에서 피가 터지면서 머리가 당기면서 어지럼증이 있어요. 혈압이 높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만성 질환자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은 평균 2.6개, 60대 이후엔 3개를 넘어섭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하고 결국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창규/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가장 사망률이 높은 게 심혈관계 질환인데,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입니다. 조절 안 했을때는 4~5년쯤 지나면 다른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 높죠.]

앞으로 7년 뒤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 세계 사망원인의 70%를 넘어설 것으로 OECD는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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