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뼈·고기 붙여 국내산 돼지갈비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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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셨듯이 설을 앞두고 먹거리 문제, 이렇게 심각합니다. 원산지가 조작된 수입산 고기도, 아직도 버젓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산으로 속여판 고기 중에는 뼈는 스페인에서 고기는 미국에서 들여와 붙인 다국적 고기도 있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양념 돼지갈비를 만드는 가공 업체입니다.

직원들이 갈비 뼈에 고기를 붙이고 있습니다.

작업이 끝나 포장된 제품에는 뼈와 고기 모두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뼈는 스페인산, 고기는 미국산입니다.

뼈 따로 고기 따로 수입해 국산으로 둔갑한 겁니다.

이렇게 만든 갈비 40톤이 전국 각지의 마트와 식당 60여 곳에 팔려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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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업체 사장 : 경쟁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안 되다 보니까, 저희도 판매는 해야 하고 하니까, 그래서….]

한우 등심 불고기를 30% 이상 싸게 파는 마트 정육점입니다.

지나치게 싸게 파는 걸 수상히 여긴 단속반이 고기 유전자를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한우가 아니라 미국산 수입 쇠고기였습니다.

[적발 정육점 직원 : 판매된 건 잘못된 거지만, 겉에서 봤을 땐 (미국산 표시 가) 안 보이니까, 직원들이 확인을 못 해 (한우로) 나간 거죠.]

[권영목/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장 : 수입산 소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팔면 많게는 2~3배 정도 이득을 남기고 또한 단속이 된다 하더라도 벌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둔갑 판매로 버는 이익에 비해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

업자들이 눈속임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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