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벽에다 스프레이나 페인트 같은 것으로 낙서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그래피티라고 하는데요. 이 그림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효과를 내는 3D 그래피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TV 모니터에 나타난 하얀 나비에 디지털 스프레이로 색칠을 합니다.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린 안경을 착용하고 손을 대면 나비가 날개짓을 합니다.
시선을 돌리면 화면 밖으로 나와 날아다니고, 2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에 가둘 수도 있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3D콘텐츠에 안경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세계 최초의 3D그래피티 기술입니다.
학생들의 미술교육뿐 아니라 산업용으로도 활용가능합니다.
[이길행/ETRI 차세대 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 : 산업용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실제 촬영 전에 배경화면에 설정해보고 배경화면에 가장 맞는 내용을 사전에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 기술은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4D콘텐츠 개발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번 기술을 통해 기존에 단순히 보고 듣는 콘텐츠를 넘어 직접 조작하며 실감 체험할 수 있는 4D원천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안경 디스플레이를 끼고 우주체험 놀이기구에 앉으면 놀이기구의 스릴과 함께 다가온 물방울을 터트리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김항기/ETRI 가상현실연구팀 선임연구원 : 네모난 화면을 벗어났을 때 이 안경이 그것을 대신해 보여주면서 화면의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개념으로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기술은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