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김태우, 선한 이미지 벗고 '상남자'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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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우가 선(善)을 버리고 악(惡)으로 돌아온다.

김태우는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에서 주인공 오수(조인성 분)를 위협하는 청부폭력배 조무철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극중 조무철은 자신의 이름보다는 '하늘땅'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는 사나이다. ‘하늘땅’의 의미는 그가 한 짓은 하늘도 땅도 모른다고 해서 불리는 섬뜩한 별명이다. 조무철은 청부폭력배이지만 조직적으로 일하는 것이 체질에 맞지 않아 언제나 혼자 조용히 움직인다.

무철은 오수에게 빚78억원을 갖고 오던가 아니면 목숨을 내놓으라 협박하고, 이 때문에 오수가 대기업 상속녀인 오영(송혜교 분)을 속이고 가짜 오빠 역할을 하게 된다. 무철은 존재 자체만으로 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사건을 열게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번 ‘그 겨울’에선 조무철을 연기하는 김태우의 연기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태우 하면 대부분 젠틀하면서도 선한 인간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김태우는 이번 작품에서 무철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는 시도하지 않았던 짧은 머리에 짙은 색의 선글라스, 가죽 재킷으로 변신, 나쁜 남자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제작사 관계자는 "김태우씨는 특별출연으로 등장이 많지는 않지만 매 신마다 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태우씨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김태우라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완벽히 무철로 보인다. 그의 색다른 변신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우와 함께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가 출연하는 ‘그 겨울’은 ‘대풍수’ 후속으로 오는 13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바람이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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