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라키쉬 출신 드러머 민기우현(본명 김민기)이 지난 4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34세.
동료 뮤지션인 밴드 스파이더몽키의 멤버 고유는 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제 친구 우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일 발인이고요. 좋은데 가길 빌어주세요"라고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빈소가 마련된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측도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고인은 4일 별세했다"며 "발인은 오늘 오후 1시로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고인의 한 측근은 "평소 밝은 모습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며 "연주 실력이 좋은 친구로 음악에 대한 애정도 있었는데…"라고 슬퍼했다.
민기우현은 라키쉬로 데뷔해 2008년과 2009년 두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이후 다수의 방송 무대를 비롯해 가수들의 공연과 뮤직비디오에서 연주자로 활동했다.
지난해 말에는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발표한 솔로 음반 타이틀곡 '60초'의 뮤직비디오 촬영과 방송 활동에서 드럼 연주를 맡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3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페이스북만 하려고 합니다.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하고요! 앞으로는 페이스북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남겨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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