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朴, 추락하는 지지율…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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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율이 저공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최저치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그 어느 때보다 양자 대결 구도가 뚜렸했던 지난 대선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인사를 둘러싼 '불통' 논란 이후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모양새다.

◈ '잘하고 있다' 4%p↓ - '잘못하고 있다' 2%p↑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달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과 활동 등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52%가 당선인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21%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주 전(1월 21~25일)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 '보통이다'이라 답한 사람이 5%, '의견 유보'라고 답한 사람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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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 평가 42%는 '인사 잘못'

그렇다면 긍정 평가가 줄고, 부정 평가는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박근혜 당선인의 직무 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322명) 가운데 42%는 '인사 잘못함 /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꼽았다. 인사 문제를 이유로 부정적 평가를 한 사람이 불과 한 주 사이에 24%에서 42%로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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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병역 면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 속에 지난 달 29일 사퇴한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실패가 이번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14%는 '국민소통 미흡 / 너무 비공개 / 투명하지 않다'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해 '인사와 불통' 논란이 박근혜 당선인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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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 평가 17% '공약 실천'… 여전히 강점

박근혜 당선인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787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공약 실천 / 약속을 지킨다'라는 응답이 1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관, 소신 있음 /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12%, '신뢰 / 믿음이 간다' 12%, '무난하다 / 특별히 문제 없다' 12% 등의 순이었다.

'약속과 신뢰'라는 박 당선인의 강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는 대목이다. 재미 있는 점은 불통 논란 속에서도 지지의 이유로 '주관, 소신 있음 /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을 꼽은 사람도 12%였다는 점이다. '불통이냐 소신이냐'를 놓고 국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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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인사'·'보안' 타협은 없다?

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율 저공 비행은 새누리당 자체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 연구소 조사에서도 박 당선인의 지지율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선거 때의 50대 50 분위기가 아직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박 당선인은 지금 지지율에 신경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 당선인 본인은 지지율이 아니라 정책으로 보여주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정책으로 국민에게 평가받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포퓰리즘에 휘둘리지 않고 정도를 가겠다는 것으로 평가 받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어느 것이 국민을 위한 정도(正道)이냐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 물론 공약을 내걸고 선거에서 승리했으니 그 공약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 만큼 중요한 것이 과정이다. 아무리 국민을 위한 일이라 해도 국민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민의나 여론까지 포퓰리즘으로 몰어붙여선 안된다는 얘기다. '인사'나 '보안' 문제가 몇몇 언론이 제기하는 발목잡기인지, 여론이 반영된 민의인지 결정은 당선인의 몫이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2. 표본크기 : 1,5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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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1월 28일~2월 1일

5. 표본오차 : ±2.5%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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