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가 땅에 묻히며 화제가 된 '대풍수' 속 그 장면, 어떻게 찍었을까.
SBS '대풍수' 공식홈페이지에 '어떻게 땅에 묻혔는지 궁금해?'란 메이킹 영상이 올라왔다. 독을 맞고 사경을 헤매는 이성계(지진희)를 구하기 위해 땅에 묻는 지상(지성)과, 땅에 묻힌채 "배고파"를 읊조린 이성계의 유머가 돋보인 장면이다.
마치 CG로 합성한 것 같은 이 장면, 사실은 제작진과 배우가 온몸으로 일궈낸 장면이었다.
일단 땅에 깊은 구덩이를 파놓은 제작진은 그 안에 지진희를 들여보냈다. 그 위에 조선시대 죄인의 목에 씌운 '칼' 같은 형태의 널판지를 올려 목을 고정시키고 낙엽들을 덮으면 그림이 완성된다.
옴짝달싹 못하게 된 지진희의 얼굴을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며 위협하는 현장 스태프들. 명장면을 놓칠세라 기념사진을 찍자며 장난기 가득한 농담까지 이어지며 촬영장 분위기는 훈훈해졌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촬영은 낮부터 밤까지 이어졌다. 힘들 법도 하지만, 땅굴에서 나온 뒤에도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일일이 인사하며 끝까지 웃는 얼굴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한 지진희의 매력이 또 한 번 확인된 순간이다.
마지막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풍수'는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영상편집=SBS콘텐츠허브 VJ 김수현)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 연예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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