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하루 만에 14,000 고지 반납

129.71P(0.93%) 하락한 13,880.08…올 들어 낙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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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유로존 위기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불안한 정세 탓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71포인트(0.93%) 내린 13,880.08로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 기준선인 14,000 고지를 하루 만에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에 전날 14,009.79로 마감,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4,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46포인트(1.15%) 내린 1,495.71, 나스닥 종합지수는 47.93포인트(1.51%) 떨어진 3,131.1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금융, 기술 관련 주가의 하락으로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최근 3개월 만에 일일 낙폭이 가장 컸고 나머지 두 지수도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5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떨어진 것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세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총리를 둘러싼 정치자금 비리 의혹에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인 5.38%까지 올랐고,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43%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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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건설 회사들로부터 35차례에 걸쳐 거액의 불법 자금을 받은 문건이 폭로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달 말 총선에서 이기면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펴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영국 FTSE 100 지수는 이날 1.58% 하락한 6,246.84, 독일 DAX 30지수는 2.49% 떨어진 7,638.23으로 각각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발표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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