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14번째 장편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해외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포스터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출품을 앞두고 제작된 수많은 포스터 시안 중 하나로, 마지막까지 현재 해외 포스터와 경합을 벌였던 시안이다.
이 포스터는 영화 속 남한산성을 찾는 두 주인공 이선균, 정은채가 덩그러니 앉아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담았다. 영화 속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포스터에서는 홍상수 감독만이 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함께 로맨틱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이선균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어 새롭다. 정은채 역시 신인 여배우의 풋풋함과 사랑에 빠진 여인의 설렘이 느껴져, 그야말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영화임을 알 수 있다.
스페셜 해외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바람을 고스란히 품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올봄, 홍상수 감독의 팬들뿐만 아니라 사랑하고 싶은 많은 관객의 마음을 동요시킬 예정이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홍상수 감독이 '밤과 낮' 이후로 오랜만에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찾게 된 작품으로 올해 국내 영화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뿐만 아니라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 이선균이 '옥희의 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두 번째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하는 뜻깊은 작품이 되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여대생 해원이 겪게 되는 슬프고, 때론 기뻤던 며칠 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오는 28일 국내에 개봉한다.
<사진 = (주)영화제작전원사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