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화질과 음감으로…명작 재개봉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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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에 봤지만, 한번쯤 다시 보고 싶은 옛날 영화 꼭 있죠. 디지털 보정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 명작들이 더욱 좋은 화질과 음감으로 팬들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낯선 사람이 보낸 편지를 계기로 첫사랑의 추억을 더듬어가는 일본 멜로영화 '러브 레터'.

일본 오타루 지역의 하얀 눈밭이 한층 아름다운 영상으로 다듬어져 14년 만에 다시 개봉합니다.

[최 현·채지성/서울 양재동 : 오겡끼 데스까. 눈 오는 풍경도 아름답고, 음악도 좋았던 것 같아요.]

TV 방영물로 인기를 끌었던 '빨간머리 앤', 7.80년대 아날로그 수채화 방식은 그대로지만 색감과 소리가 훨씬 선명해졌습니다.

원작을 잘 알고 있는 관객들을 다시 불러모으려면 디지털 보정작업은 필수입니다.

솜사탕 같은 3천200만 개의 털이 한올 한올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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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비의 파편은 12년 전 필름과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정교합니다.

지난해부턴 특히 속도감과 입체감을 더한 3D 재개봉이 인기입니다.

'타이타닉'과 '스타워즈', '라이온킹' 같은 영화들이 수백억을 들여 3D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돼 특별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재개봉 영화의 강점.

[장혜조/애니메이션 배급사 부장 : 다른 세대가 됐을 때 내 가족이라든가 아이들에게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 그런 것들 위주로 재개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신기술에 힘입어 추억의 흥행작 재개봉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박영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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