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박지빈의 통쾌한 복수가 이뤄졌다.
2일 밤 첫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이중만 회장(주현 분)의 늦둥이 아들 이강석(박지빈 분)이 아버지의 애첩 은비령(오윤아 분)에게 회심의 경고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비령은 이중만 회장이 연 파티에 참석한 것도 모자라서 이 회장의 조강지처를 향해 “조강지처 자존심이 참 대단한가 보네요.”라며 이 회장이 선물한 진주목걸이를 자랑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은비령의 만행을 본 어린 이강석은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은비령에게 회심의 복수를 꾸몄다. 이강석은 은비령에게 “누나. 누나가 나온 ‘불나방’ 재밌게 봤어요.”라고 말을 건 뒤 “싸인 좀 해달라.”며 만년필을 건넸다.
하지만 이런 이강석의 행동은 은비령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꾸민 계획이었다. 이강석은 은비령의 어깨에 만년필 잉크를 뿌린 뒤 은비령이 자랑하던 목걸이를 일부러 낚아채 떨어뜨렸다. 화를 내는 은비령을 향해 이차돈은 조용히 경고를 했다.
이강석은 “아줌마 실수한 거 알아? 우리 아빠 애인인 거 나한테 들키지 말았어야지. 내가 안 이상 아줌마 가만 안 둘 거거든”이라고 은비령을 압박한 뒤 “잘 봐. 내가 누구 아들인지. 우리 엄마 괴롭힌 거 천 배는 괴롭게 할 수 있어. 우리 아빠 성격 급해서 껌도 오래 못 씹어요. 얻을 거 얻으면 웬만큼 찌그러지던데.”라며 은비령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은비령을 씩씩댔고 이강석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엉망이 된 은비령을 뒤로한 채 유유히 파티장을 빠져나왔다.
한편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현 세태를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에 이어 돈과 권력을 향한 인간군상의 욕망과 파멸을 그리는 장경철, 정경순 작가의 3부작 완결편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작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