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다니엘 헤니만 할리우드로 부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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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스탠드'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한다. 전설적인 액션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안방극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배우 다니엘 헤니(33)를 말한다.

헤니는 '라스트 스탠드'에 등장하는 유일한 한국계 배우다. 이 작품에서 헤니는 FBI요원 '필 헤이즈'로 분해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필 헤이즈'는 FBI팀장 존 배니스터(포레스트 휘태커)를 도와 활약하는 FBI요원이다. 존 배니스터는 정식 국경검문소가 없는 섬머튼 마을이 의외로 마약왕의 도주 경로일 수 있음을 발견하는 인물이다.

최근 아시아 전역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니엘 헤니는 '라스트 스탠드'를 통해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다른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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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지운 감독이 자신의 할리우드 데뷔작에 헤니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국적의 헤니는 능숙한 영어는 물론이고, 현지 문화에도 익숙해 할리우드 촬영 현장에도 발 빠르게 적응했다. 더불어 배우의 본분인 연기 뿐만 아니라 능숙한 영어로 현장 커뮤니케이터 역할까지 자처했다는 후문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 역시 김지운 감독을 사로잡았다. 헤니는 최근 몇 년간 국내 활동보다는 해외 활동에 주력해왔다. 글로벌 스타로서의 가능성이 높은 헤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입지를 넓히고자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다시엘 시아 감독의 영화 '상하이 콜링'에 출연하며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과시했다. 같은 해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에 합류한 헤니는 신인과 같은 자세로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스트 스탠드'는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작은 국경 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혈투를 다룬 영화로 오는 2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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