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무려 5년 만이다.
송혜교는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송혜교는 시력을 잃어가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을 맡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준다.
갈수록 성숙해지는 연기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송혜교는 반 묶음 머리를 하고 붉은 색 립스틱으로 바른 채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등장했다. 흰색 블라우스에 치마 바지 스타일의 하의를 입고 있었다. 드라마 느낌과 어울리는 단아한 모습이었다. 또 술이 달린 독특한 모양의 귀고리가 그녀의 이목구비를 더 빛냈다.
현장에는 송혜교의 팬들이 함께 자리해 그녀의 등장을 열렬히 반겼다. 그런 팬들을 향해 송혜교는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로 감사를 표했다.
송혜교의 드라마 출연은 2008년 노희경 작가와 함께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이다. 8분가량 방송된 예고영상을 통해 아련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송혜교는 “내가 맡은 오영이라는 캐릭터는 어렸을 때 언니, 오빠와 헤어져 아빠만 믿고 살아가다가 아빠마저 세상을 떠나자 더 외롭고 더 차가워진 그런 여자다. 그 때 오수(조인성)를 만나서 희망도 찾게 되고 새로운 인생도 찾게 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오랜 만에 노희경 작가님, 김규태 감독님하고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고 조인성, 김범, 정은지 양 같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더욱더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조인성의 장난에 미소로 화답한 송혜교는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많은 기대를 갖게 했다. 보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작품을 만드는 노희경 작가와 스타일리시한 영상의 주인공 김규태 PD, 조인성, 김범, 정은지 등의 출연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하고 가슴이 찌릿해지는 듯한 아련함을 안겨줄 것만 같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3일 첫 방송된다.
happy@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
)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