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말 못할 고민 과민성 방광…5명 중 1명 발병


동영상 표시하기

과민성 방광 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는데요.

질환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병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5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과민성 방광 증후군!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방광 수축이 심하고 수분이 소변으로만 배출돼 방광이 더욱 예민해지는데요.

호르몬 결핍 또 잘못된 배뇨습관과 스트레스가 주원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에 대한 오해로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데요.

[김수영/27세 :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 놔두면은 자연치료가 된다는데 사실인가요?]

[배재현/고려대의대 안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증상이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통상적으로는 대부분 환자들에서 그런 증상이 만성적으로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게 맞겠습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데요.

오프라인 광고 영역

한 통계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환자의 60%가 외출을 잘 하지 못하고, 45%는 대중교통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간빈뇨로 인한 수면장애가 초래될 수가 있고 또한 강박증 우울증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야간수면부족으로 인해서 낮 시간의 낙상 골절 위험이 높아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앓았지만, 민간요법에만 의지했던 20대 여성입니다.

[최 모 씨/28세 : 남들에게 말도 못하고 병원도 자주 가지도 못하고 혼자서 인터넷으로 찾아서 (과민성 방광에) 좋다는 거 해봤는데 그게 오히려 병을 악화시켰다고 하더라고요.]

화장실을 하루 8번 이상 가거나 소변을 참기 어렵고 자다가도 2번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본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약물과 함께 행동치료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방광 훈련과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는데요.

[과민성 방광은 근본적으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꾸준한 노력과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개선되면 삶의 질이 현저하게 개선되는 질환입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방광을 자극하는 커피나 녹차, 그리고 매운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은 조금씩 나눠 마시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 비만을 예방해야 합니다.

(SBS 생활경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프라인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오프라인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