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고 집안일까지…부인 40% "남편에게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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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인들에게 남편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열에 네 분은 '아니오'라고 답했습니다. 가사 분담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이 기사 보시고 뜨끔하시다면 오늘(31일) 저녁에 설겆이 정도는 도와주시죠.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교사인 김문정 씨는 방학에도 출근했습니다.

[김문정/교사 : 생활기록부도 정리를 하고, 교재 연구도 하려고 나왔습니다.]

퇴근 후에는 한 살배기 딸을 돌보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치우고, 닦고, 먹이고 쉴 새가 없습니다.

[아이가 울거나 기저귀 갈아줄 상황이 오면 신랑은 저부터 찾는 거예요.]

통계청 조사 결과 집안 일을 부인이 주로 하거나 전적으로 한다는 비율이 맞벌이 86%, 외벌이 89%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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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돈을 벌든 안 벌든 가사는 여성 몫이라는 얘기입니다.

배우자 만족 비율이 남성의 경우 71%로 높았지만 여성은 59%에 불과했는데, 이런 불평등한 가사분담과 무관치 않습니다.

[윤연옥/통계청 동향분석실장 : 가사분담은 줄어들지 않고 이에 대한 불만이 쌓여서 자녀의 교육과 결혼이 끝나는 결혼 20년 이후 황혼이혼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결혼한 지 20년 넘은 뒤의 황혼이혼 비율은 1990년 5.2%에서 2011년 24.8%로 약 5배 늘어났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며 경제적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참고 사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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