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김용준 총리후보 사퇴 소식에 '당혹ㆍ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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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두 아들의 병역과 부동산 투기 문제로 논란에 휘말린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의 사퇴 소식을 듣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의 인수위원은 이날 오후 7시께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이 소식을 접하고 김 지명자의 발표 내용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 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리 후보 사퇴 소식에 대해) 기자회견 직전에 알았다"면서 "인수위 내부에서 상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인수위원들도 하나같이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수위는 최대석 전 인수위원의 사퇴 이후 두 번째로 닥친 '악재'인 탓에 더욱 착잡해하면서도 이미 내려진 결정인 만큼 김 지명자의 사퇴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다만 김 지명자가 총리후보직에서는 자진 사퇴키로 했으나 인수위원장직을 사퇴할지는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결론이 날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인수위원은 "인수위 내부에서 (사퇴 소식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면서 "인수위원장 직을 계속 맡을지는 당선인 뜻에 따르기로 했지만 인수위원장은 계속 맡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총리후보직 사퇴 결정에 대해 수긍하려고 하지만 다들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김 지명자도) 내일 당장 아무렇지 않게 출근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명자는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분과의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했으며 이후 통의동 집무실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명자는 이날 아침 종로구 자택에서 평소보다 1시간30분가량 늦게 집을 나섰으며, 오전 10시께 집무실이 있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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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삼청동 인수위에는 오지 않았다.

김 지명자는 박 당선인 주재로 열린 분과위 토론회 시작 전 진 영 부위원장, 유민봉 총괄간사 등과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는 등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표정이어서 주변에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지명자는 오후 5시30분 안팎에 삼청동 인수위 내 기자실에 떡볶이와 귤 등 간식을 보내기도 했다.

인수위는 일단 30일 오후 박 당선인이 주재하는 분과위 국정과제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하고 업무보고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다음날 업무보고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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