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전격 사퇴…박근혜 정부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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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29일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각종 의혹을 견디다 못해 전격 사퇴하면서 내달 25일 출범을 앞둔 박근혜 정부는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후임 총리 인선과 조각 등의 일정이 차례로 순연되면서 최악의 경우, 내달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 구성이 파행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섣부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법ㆍ원칙ㆍ신뢰'로 대표되는 박 당선인의 정치적 자산에 대한 국민적 믿음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박 당선인이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이번 '초대형 악재'를 불러온 데에는 박 당선인의 '불통 보안 인선'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향후 국정 운영에서 '박근혜 스타일'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지난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던 김 후보자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헌법재판소 소장을 역임하면서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세웠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서온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명자가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세우고 무너져내린 사회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닷새만에 김 총리에 대한 언론의 본격적인 검증으로 그의 두 아들에 관련한 병역면제와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을 둘러싼 각종 부정적 의혹 등이 줄을 잇자 박 당선인 조차도 당혹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후보자는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로써 박 당선인은 정권출범의 가장 중요한 바탕인 인사에서 쓴 맛을 보게됐다.

특히 이런 시련이 박 당선인의 '깜깜이 인사' '나홀로 인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은 것은 향후 국정운영에서 적지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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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신율 교수는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함으로써 앞으로 들어설 박근혜 정부에 큰 타격을 줬다"면서 "인선 과정에서의 타격은 업무 추진력을 떨어뜨리고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저하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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