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악성독감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일간 USA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인용해 독감 바이러스가 서부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최근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 12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1년 전 전체 독감 사망자 수(18명)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고, 인근 오리건주도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에서 가장 일찍 독감이 유행한 뉴멕시코주도 독감이 처음 유행한 동북부처럼 독감 확산의 기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전염병 전문가들은 독감이 예년보다 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에서 이번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공식적으로만 5명으로 집계됐다.
CDC의 주간 독감보고서에 따르면 독감은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메인을 제외한 49개 주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어린이 사망자만 37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독감 유행이 외견상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여전히 강력한 상태라며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CDC 산하 '122개 도시 사망자보고시스템'에 따르면 1월 셋째주(1월13~19일) 전체 사망자의 사인 가운데 폐렴과 인플루엔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유행 기준(7.3%)을 넘어서는 9.8%로 1주 전(8.3%) 보다 더 증가했다.
독감 사망자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