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취업자 중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20대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에다 청년실업이 가중되는 탓입니다.
보도에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지난해 남자 취업자 중 60세 이상은 180만 2천 명으로 2011년 보다 6%나 늘었지만 20대는 172만 3천 명으로 전년보다 0.6%가 줄었습니다.
남자 취업자 중에 환갑을 넘긴 연령층이 20대보다 많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체 남성 취업자 중에 20대 비중은 가장 적었습니다.
20대는 1960년대 초만 해도 노동시장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50년이 지나면서 60대에도 밀리는 등 역전현상이 가속화됐습니다.
여성 취업자의 고령화도 마찬가지여서 50대 여성 취업자의 경우 215만 6천 명으로 전년보다 5% 늘어 처음으로 30대 취업자 수보다 많았습니다.
통계청은 저출산에 따라 20대 인구는 줄고 고령인구가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0년 전에는 전체 인구에서 20대 비중이 17%였지만 2012년에는 13.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은 12%에서 16.5%로 늘었습니다.
경기침체로 고용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20대가 스펙쌓기를 위해 고용시장 밖으로 벗어난 점도 20대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