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입 F35 전투기 성능 미달…실전배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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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한 차세대 주력 전투기 F35 스텔스기 4대의 성능이 크게 떨어져 실전에 배치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시험평가국은 의회에 제출한 2010년 연례 보고서에서 F35에 장착한 소프트웨어가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수 없는 버전으로 시험용 소프트웨어와 비슷한 성능이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또 F35가 잇달아 발견된 기체의 문제 때문에 가속이나 선회 성능을 애초 설계보다 하향 수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비행 테스트 없이 서면 심사만으로 F35를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서둘러 선정했다가 부실한 성능 논란에 빠진 전투기를 도입해야하는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F35 도입 가격을 대당 99억 엔으로 책정했다가 102억엔으로 올리자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 18일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F35 전투기의 성능 문제를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사이의 갈등으로 F15 전투기의 비행시간이 급격히 늘어나 차세대 주력전투기 도입 시점을 미루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일본은 F35를 항공자위대의 F4기를 대체할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결정하고 모두 42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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