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고 답답" 한파 속 고령층 협심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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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때는 심장질환, 특히 협심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장으로 가는 피가 줄어듭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상을 느껴온 70대 어르신입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결국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협심증 이었습니다.

[이문환/협심증 환자 : 금방 죽을 것 같죠. 숨이 차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협심증 환자수는 2011년 53만 3천여 명으로, 4년 전에 비해 17% 늘었습니다.

50대 이상이 전체의 88%나 차지합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최성훈/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심장질환 비율이 2% 정도 증가합니다. 혈관 확장하지 못하고, 심장으로 가는 피의 양이 줄기때문에.]

현재 이곳의 온도는 영하 23도입니다.

영하 23도 추위에 3분간 노출됐을 때 건강한 50대 남성의 신체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해봤습니다.

3분이 지나자 체온이 2도 넘게 떨어졌고, 맥박과 혈압은 20% 높아졌습니다.

실내에서 손을 얼음물에 담가보면 역시 비슷한 변화가 관찰됩니다.

[양주영/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운동을 할 때 숨이 찬다든가 가슴이 아프거나. 심장이 견디기 어려울 때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때는 조금 늦는다는 생각을 하시면….]

담배를 끊고 지방과 염분 섭취를 줄이면서 동맥경화같은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관리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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