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결의안 채택에 대한 반발로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겐나디 가틸로프 외무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문에 대한 대화를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평양과의 접촉과 다른 모든 국제적 모임에서 대화 과정을 지속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대응 수준이 낮아지고 협상 지속 입장이 우위를 점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레이니트 칼라슈니코프 부위원장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선언은 구체적 행동이 뒤따르지 않은, 말만의 '무력과시'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다른 핵실험 선언은 만약의 군사개입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고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칼라슈니코프 부위원장은 북한이 미국에 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지만 실제론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에 필요한 기술도 운반체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은 "지금까지 계속돼온 요란한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북한의 새 지도자(김정은)는 국제사회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이 발표한 성명에는 이전 북한 정권의 대외정책 노선의 메아리가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하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빅토르 자바르진은 "로켓 발사와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돼 있다"며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6자회담 틀 내에서의 협력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