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금속성의 차가운 외면 속에 불꽃처럼 뜨거운 빛을 갖고 있을 거라는. 바로 김재중이다.
JYJ 김재중이 자신이 겪은 것들, 느끼고 있는 것들을 고스란히 담은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아이’(I)를 발표했다. 그룹 멤버가 아니라 홀로, 온몸으로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에 귓가가 울린다.
노래를 하고 연기를 하는 김재중이 아닌 자연인 김재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궁금하다면 여기 ‘이정아의 셀러브리티’에서 만나보자.
# 지난 해 활약도 대단했고 참 행복할 것 같은 하루하루인데 고민이 있나요?
“글쎄요. 요즘 가장 큰 고민은 건강이이예요. 요즘 며칠 불면증 때문에 잠을 잘 못 잤네요. 그래서 오늘 예쁘게 한다고 하고 온 건데 좀 초췌해 보여요.”(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미가 철철 흐르는 도시남의 모습이었습니다!)
# 첫 앨범을 냈잖아요. 록에 도전을 했는데 멤버들 반응은 어땠는지요.
“(박)유천이는 ‘원키스’(One Kiss)를 듣고 술을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난 오늘 마셔야 되겠다’라고 했는데 술을 부르는 노래라...정말 좋지 않아요? 슬픈 때 위안을 받고 싶어서 듣는 노래도 있지만 더 슬프고 싶어서 듣는 노래도 있는데 술을 부르는 노래라니...정말 좋습니다. (김)준수는 ‘마인’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 일하는 김재중이 아닌 그냥 ‘남자’ 김재중은 뭘 하면서 지내는지 궁금해요.
“진짜 겨울만 되면 취미가 없어져요.(하하) 자전거를 타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날이 좋으면 매일 탑니다. 너무 많이 타서, 골반을 너무 써서 골반염에 걸릴 정도예요. 헬스장에서 런닝 머신 뛰는 것도 좋아해요. 자전거 타고 런닝 머신 뛰고 그러다 보니 골반이 상해서 병원에 갔다 왔어요. 그 이후로 안탔는데 아직까지 염증이 있어요. 요즘에는 잘 안 그럽니다. 자전거를 탈 때는 한강까지 타고 갔다가 돌아오곤 하는데 돌아올 때는 정말 힘들어요.(웃음)”
# 최근 홍석천 씨가 자신의 SNS에 김재중 씨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인맥이 정말 넓은 것 같아요.
“제가 친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우선이 아니라 석천이 형이 인맥이 워낙 넓으니 석천이 형 인맥 중의 한 명이 저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아요. 제가 친한 분들도 석천 형이 다 알아요. 석천이 형이 그렇게 올려 준 것을 보고 너무나 감사해서 일마치고 달려갔습니다.”
# 영상에서도 그렇고 재킷 사진에서도 그렇고 ‘물오른 비주얼’을 뽐내고 있잖아요. 비결이 뭔가요?
“모르겠어요. 이제 20대 후반인데 이 나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웃음) 30대가 되기 전에 발할 수 있는 모든 기운을 내뱉고 있는 것 같아요. 더 노력해야지!!”
# 김재중씨, 요즘 정말 ‘행복’ 하세요?
“반반이에요. 정말 행복할 때도 있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너무 그렇지 못한 순간들도 참 많은 삶인 것 같아요. 누구도 갖지 못하는 삶을 가졌는데 누구도 겪지 않는 면도 겪어야 하죠. 그래도....행복...합니다.”
(‘이정아의 셀러브리티’는 스타의 취미 생활을 밀착 취재, 스타의 진솔한 면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