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어닝시즌 본격화와 미국 정부의 채무한도 증액 움직임 등에 따른 관망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0% 오른 6,197.6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15% 상승해 7,704.5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0% 하락한 3,726.17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19% 올라 288.22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인텔과 구글 등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소식으로 상승세로 문을 열었으나 어닝시즌 본격화를 앞둔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에 구글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IBM도 실적이 기대를 웃돌아 어닝시즌 기대감은 고조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좋은 신호로 풀이됐다.
미국 하원은 연방 정부의 채무 한도를 5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법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EU 시장의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두 달 연속 회복됐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017년 안에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는 글로벌 매출 호조에 힘입어 3.3% 올랐고, BHP빌리턴도 지난해 매출 증가가 예상돼 1.3% 상승했다.
로이드 뱅킹그룹은 감원 소식에 1.53% 하락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