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전 아나운서가 생방송을 펑크낼 뻔한 실수담을 전했다.
정지영은 2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생방송 중 실수담을 묻는 질문에 “정말 기억에 남는 실수는, 새벽 6시 매일 아침 생방송이었는데 그 때 집이 과천이었다. 눈을 딱 떴는데 5시 45분이었다”라며 생방송을 펑크낼 뻔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속옷에 코트만 입고 울면서 차를 타고 과천에서 여의도까지 직진을 했다. 기적적으로 방송 1분전에 방송국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지영은 “SBS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스튜디오로 뛰어들어갔다. 분장실에 전 스태프가 옷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세수도 안 하고 자고 일어난 상태 그대로 상의만 입고 들어갔다”라고 급박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정지영은 “일단 오프닝을 했다. 완전 민낯이었다. 오프닝을 하고 뉴스로 넘겼다. 뉴스 5분동안 나와서 베이스 화장을 하고 다시 들어갔다. 그 후에 또 나와서 눈썹 그리고, 또 나가서 입술 그리고, 그렇게 3단 변신 로봇처럼 변화했고 끝날 때쯤엔 화장이 완성됐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정지영은 남다른 밀당 기술로 자신을 길들였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