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아들, 국제중 입학 논란…"특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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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간주돼 국제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지만 눈총이 따갑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중학교는 일반 중학교처럼 근거리에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전형 과정을 거쳐 합격해야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선택한 전형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말 그대로 사회적 약자 가정의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입니다.

서울시 교육청 지침에 따른 이 전형 대상에는 소득 수준에 상관 없는 비경제적 배려대상도 포함돼있습니다.

이 부회장 아들은 비경제적 배려 대상 가운대  한부모 가정 자녀에 해당돼 이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학교 측은 선발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측 관계자 : 공정하게 다 하라는대로 우리는 했어요, 지침대로. 교육청 지침대로 했으니까 그렇게 이해를 하시고.]

삼성 측도 정상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학됐으며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경제적 배려 대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에 포함시킨 시 교육청의 지침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진후/국회의원 : 고액의 학비를 학부모가 부담해야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 제도는 처음부터 돈 있는 사람들의 입학 통로로 악용될 수 있는 충분한 소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됩니다.]

사회적 배려 대상을 저소득 계층으로 한정하는 방향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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