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킹 목사 성경으로 취임선서 매우 영광"

할리우드 패션 비평가, 미셸 여사 새 헤어스타일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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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대 미 합중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을 두고 재미있고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다고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숱한 화제와 뒷얘기를 낳은 이번 취임식을 "취임드라마(INAUGURAMA)"라고 명명했다. 취임식(INAUGURATION)과 드라마(DRAMA)를 합친 신조어인 셈이다.

◇ 오바마, 킹 목사 동상 앞에서 "영광"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선 취임식에 임한 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소유했던 성경을 사용해 취임선서를 한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토로했다.

오바마는 이날 의회 의사당 '캐피톨 힐(Capitol Hill)' 계단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재선 취임식을 마친 뒤 의원들이 초청한 오찬장으로 이동하다 의사당내 로턴드 홀의 킹 목사 동상 앞에서 잠시 머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 여사와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와 함께한 이 자리에서 "내가 킹 목사 성경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가 사용한 성경이 킹 목사의 성경이었다는 사실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 오바마, 교회서 "이제 출발합시다. 친구" 트윗 날려 = 앞서 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취임식이 열린 21일 첫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아침예배를 보려 백악관 인근 성 요한 교회에 도착했다.

이날 예배는 오전 8시 35분에 시작돼 9시 39분에 끝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 요한 교회에서 "우리가 (4년 전) 시작했던 것을 마무리할 기회를 가진 것은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재선 당선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오늘 또다시 우리의 과업이 시작됩니다. 자 출발합시다. 친구( Let’s go. -bo)"라는 트윗을 날려 주목을 끌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패션 비평가, 퍼스트 레이디의 새 헤어스타일 부정적 평가 = 할리우드의 유명 패션 비평가인 조안 리버스는 이번 재선 취임식을 앞두고 미셸 여사가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 것에 부정적 평가를 내놔 주목을 끌었다.

리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4년간 백악관 생활이 오늘부터 시작된다"면서 "그러나 미셸 여사가 선보인 앞머리를 가지런히 잘라 내려뜨린, 이른바 뱅 스타일(bangs)이 4년 내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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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의 새 헤어스타일에 대해 "미셸과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사랑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 인터넷매체들 "오바마, 민주당의 레이건 될 것"= '버즈피드 폴리틱스' 등 미국의 인터넷매체들은 "미국은 이제 제2의 레이건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흑인 재선 대통령인 오바마가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매체는 오바마 측근인 앤드루 설리번이 지난해 가을 대선을 앞두고 "만약 오바마가 승리하면 그는 민주당의 레이건이 될 것이다. 아울러 경기 부진을 털어내고 분열된 세상을 통합하며 알카에다를 압박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음을 상기시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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