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세계 신기록…빙속여제 '쾌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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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빙판을 쾌속 질주하고 있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가 마침내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힘이 넘쳤습니다.

첫 100미터를 개인 최고인 10초 26에 달렸고, 코너에서도 쭉쭉 치고 나갔습니다.

미국의 리처드슨에 10m 이상을 앞서 36초 80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중국의 위징이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을 0.14초 앞당겼습니다.

이상화는 두 손을 번쩍 들었고 지난 여름부터 이상화를 지도해온 캐나다의 케빈 감독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 기록과 함께, 월드컵 8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도 세웠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지금 시즌도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내년 소치 올림픽 때까지 이어가고 싶어요.]

이처럼 굳건히 정상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은 체계적인 몸 관리입니다.

3년 전 밴쿠버 올림픽 때와 비교해 보면, 체지방율을 2.6%p 줄였고 체중도 3.3킬로그램을 빼 최대한 가벼운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빙판을 지칠 때 에너지를 공급하는 종아리 근육은 남자 선수들보다 더 키워, 단거리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었습니다.

이상화는 이번 주말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기록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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