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청어람의 최용배(50) 대표가 영화기자들이 수여하는 '올해의 영화인상'을 받게 됐다.
21일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는 "'제4회 올해의 영화상' 투표 결과, 영화 '26년'의 최용배 대표가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화제작 '26년'을 제작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그 사람'을 암살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26년'은 민감한 소재, 외압 논란 속에 4년 전 제작이 한차례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돼 지난해 세상에 빛을 봤다. 영화는 29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한겨레신문 문화부 송호진(40) 기자가 영화기자상, CJ E&M 영화부문 홍보팀 이창현(40) 팀장이 홍보인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송호진 기자는 영화 담당으로 스태프의 목소리를 담는 '송 기자·조 피디의 엔딩크레디트 세 줄 밑'이란 꼭지를 연재하는 등 영화계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 왔다.
이창현 팀장은 국내 최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M의 영화 홍보팀을 이끌며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비롯해 '늑대소년', '연가시', '댄싱퀸', '화차' 등의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판 골든글로브상'으로 불리우는 '올해의 영화상'은 지난 한 해 한국영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특별상 3개 부문을 비롯해 본상 11개 부문 등 총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진다.
수상자에게 코프라(KOFRA) 트로피와 함께 몽블랑펜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제4회 올해의 영화상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하이트, kt, 협성르네상스, NSP메디컬, 몽블랑(주)유로통상이 후원하고 있다.
<사진 = 영기협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