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식 장사' 논란…기부 무제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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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모레(21일) 열립니다. 그런데 취임식때 기부금을 받기로 하면서 취임식 갖고 장사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릴 미 의회 앞 광장.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워싱턴 D.C.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고, 퍼레이드가 펼쳐질 길 양 옆에는 전세계에서 몰려들 관광객을 위해 대규모  관람석이 마련됐습니다.

[폴/캔자스시티 : 미국을 위해 근사한 시간이 될 겁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문제는 취임식에 소요되는 엄청난 예산입니다.

4년전 오바마 대통령은 1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2천억 원 짜리의 초대형 취임식을 치르면서도 기업의 기부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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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실천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개인 기부의 상한액을 5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올리고, 기업 기부도 무제한으로 허용했습니다.

[로버트 와이스만/시민단체 대표 : 이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고 첫 번째 취임식에서 보여준 원칙을 깼다는 점에서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게다가 기업에 대해서는 무도회 초청장 4장과 취임식 좌석 2장을 주는 100만 달러짜리 상품까지 팔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른바 '취임식 장사'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 난 어느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기부를 할 생각이 없고 이런 것들이 옳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부가 일상화된 미국에서 국가적 행사인 대통령 취임식을 둘러싸고 까지 논란이 이는 것은 정치의 비효율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상취재 : 정하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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