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계가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교역 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오바마 행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블런트 미 자동차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성명에서 "재집권한 일본 자민당은 교역 상대국의 희생을 대가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엔저 정책을 쓰면서 교역을 왜곡한다"고 비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블런트 위원장은 자민당이 "'이웃나라 거지만들기' 정책을 다시 구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이 정책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오바마 행정부에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엔저 정책으로 작년 10월 초에서 이달 중순 사이 엔화 가치는 13% 떨어졌다"면서 "이것은 일본의 대미 수출에 엄청나게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자동차정책위원회는 포드와 GM,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3사의 이익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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