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국내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항균제품이 날개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확산 중인 독감의 유형이 2009년 창궐한 신종플루와 같은 H1N1으로, 2009년과 같은 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제품들이 큰 인기다.
16일 국내 대표 오픈마켓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항균비누 판매량은 작년동기대비 528% 증가했다.
독감을 포함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준다는 광고가 판매 효과를 더했다.
물에 손을 씻을 필요없이 바르는 것만으로 살균 효과가 있는 손세정제와 손소독제 판매량도 같은 기간 56% 증가했다.
공공장소 이용을 꺼리는 고객들을 고려해 손소독기를 설치하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손소독기 판매량도 45% 증가했다.
어린 자녀의 감염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유아용품을 따로 담아 보관할 수 있는 항균지퍼백이나 유아용품을 닦는 데 쓰는 항균 물티슈를 많이 찾으면서 이들 제품의 수요도 17~23% 증가했다.
몸에 좋다고 소문이 난 건강식품도 인기다.
특히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다는 홍삼과 인삼가공식품 판매가 102% 증가했으며 감기 예방 효과가 있다는 비타민C와 비타민드링크 판매량도 각각 88%와 71% 늘어났다.
또 다른 오픈마켓인 옥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생용품 판매량은 작년보다 15%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인기 품목인 제균 스프레이와 항균 물티슈 판매량은 35% 증가했다.
옥션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물티슈 상품을 990원에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는 발 빠르게 '비상! 신종인플루엔자' 기획전을 열었다.
기획전은 항균 세정제와 물티슈, 구강청결제, 친환경 세제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인터파크측도 최근 일주일 새 항균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G마켓 관계자는 "평년과 달리 항균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것은 최근의 독감 공포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