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마트와 시장 물가를 비교 확인할수 있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시민들 편의를 위해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건데 이 사이트 정보가 믿을 게 못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물가 정보 홈페이지입니다.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 100여 곳의 농축수산물과 생필품 가격 정보를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올리도록 돼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서울 통인시장.
홈페이지의 가격 정보를 토대로 주부와 함께 시장에서 장을 보겠습니다.
[(양파 얼마예요?) 작은 망에 3천 원이요.]
[(닭고기 한 마리 얼마예요?) 12호 닭이 5천 500원입니다.]
[(저건(조기) 한 마리에 얼마예요?) 1만 원.]
[(고등어는요?) 고등어는 5천 원. 평균으로 말한 거예요.]
16개 품목 가운데 12개가 실제 가격과 달랐습니다.
[허 선/서울 상계동 : 알려주신 정보와 너무 달라서 불편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대형마트입니다.
사과는 물론, 양파와 오징어, 쇠고기까지 역시 16개 품목 가운데 12개가 다릅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어제(14일) 날짜 물가 정보.
지난 3일 조사결과를 올려놓고 다음 조사는 7일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미 11일이나 지난 정보입니다.
서울시는 물가정보는 제때 올렸는데 조사 날짜만 실수로 안 고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그게 업데이트 안 됐다기보다 (조사날짜) 입력하는 부분이 따로 있는데 그걸 안 고친 것 같아요.]
하지만 날짜 말고 실제 가격도 과거 정보와 현재 정보가 토씨 하나 바뀌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부랴부랴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