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지난주 방북은 중국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짙은 방문으로 방북 성과도 없었다고, 방북에 동행한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 총장이 밝혔습니다.
김진경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P통신 자문위원인 토니 남궁 씨가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의 방북을 주선하자, 슈미트 회장도 방북 기회를 잡아 함께 평양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북한이 형식상 초청하긴 했지만, 오겠다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당국도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오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슈미트 회장의 방북 의도에 대해, "중국의 검열 강화로 구글이 문을 닫은 뒤 '북한에서도 구글이 통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며 중국도 겨냥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김진경 총장은 '슈미트 회장 일행이 평양과기대를 방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북한은 인터넷 개방 기미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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