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일선 농가와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야생철새 및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AI 항원ㆍ항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저병원성 AI 검출건수가 전년 대비 3.9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저병원성 AI 검출건수는 야생조류가 1.5배(13건→20건), 가금농장(전통시장 포함)이 11.7배(4건→47건) 늘었다.
고병원성 AI는 가금류의 감염시 폐사율이 75~90%에 달하는 1종 가축전염병이며, 저병원성은 폐사율이 10~20%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 서식하던 야생철새가 오는 3~4월께 우리나라로 날아와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주는 1997년 이후 15년만인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AI 차단을 위해 AI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가능 경로별로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야생철생 분변 검사, 가금농가 상시 점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5월까지 무작위로 시ㆍ군을 선정, 농가의 예방 실태를 점검해 예방 소홀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사전에 예고 없이 가상 방역 현장훈련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 5월 16일 경기 연천 가금농가의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같은 해 9월부터 AI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매주 1회 이상 농장 소독 ▲축사 간 이동시 신발 갈아 신기 ▲외부인이나 차량의 출입통제 ▲가금 농장주의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등을 당부했다.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