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의 연기 변신이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방송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에서 남자주인공 오수 역을 맡아 배우 송혜교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극중 오수는 잘 나가는 전문 포커 갬블러로 첫사랑의 잔인한 실패 후 삶의 의미나 진정성 없이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에게는 미래도 희망도 없이 오직 지금 이 순간만 있으며 세상에 무서울 것 하나 없이 사막 같은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그였지만 삶과 죽음을 두고는 삶을 선택한다.
단, 오수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에게서 78억원의 돈을 받아내야만 한다. 자신이 살기 위해 ‘가짜 오빠 오수’를 연기해야 하는 오수는 자신을 친동생처럼 따르는 진성(김범 분)과 함께 오영의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자신만큼 외롭고 지친 마음의 오영을 속이는 오수의 가슴에 어느덧 잔잔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조인성은 ‘그 겨울’에서 냉정하면서도 상처투성이의 남자주인공 오수를 연기하며 마초적이고 세련된 스타일 뿐만 아니라 모성애와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눈빛, 외롭고 슬픈 감성을 전작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미 조인성은 짧게 공개된 ‘그 겨울’ 예고 속에서 매력적인 미소로 ‘조인성의 1초 미소’가 크게 화제를 모았다. 그가 표현해 낼 오수라는 인물에 대해 드라마 팬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드라마가 공개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촬영 관계자는 “조인성이 오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가 연기해내는 오수는 우리가 상상했던 이상이었다. 텅 빈 가슴을 화려한 겉모습으로 포장한 오수의 상반되고 입체적인 모습을 조인성의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조인성의 연기에 신뢰를 보냈다.
한편 ‘그 겨울’은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람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메시지를 담은 노희경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력의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한 정통 멜로드라마다. ‘대풍수’ 후속으로 오는 2월 13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