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백신 프로그램 10개 중 4개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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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유통되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10개 가운데 4개는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신중하게 골라 쓰셔야겠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 유통되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168개를 대상으로 성능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41.6%인 70개가 악성코드 탐지와 치료 능력이 없는 불량 백신으로 조사됐습니다.

방통위는 실험 대상으로 악성코드 샘플 3천 개를 사용했는데 불량으로 평가된 백신은 악성코드를 단 한 개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정상 프로그램을 악성 코드로 인식하는 이른바 오탐 제품도 31종으로 전체의 18.5%에 달했고, 조사 도중 서비스를 중단했거나 설치나 실행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아예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도 29개나 됐습니다.

주로 대형 포털 사이트와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백신 프로그램들이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PC 보안 시장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악성코드 백신과 관련한 정부 민원은 줄고 있지만, 민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 연장 결제는 대부분 이용 약관에 고지돼 있기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때부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지적했습니다.

방통위는 악성코드 탐지 성능이 부족하거나 이용자의 동의 없이 자동 설치되는 등 불량으로 나타난 백신 제작업체 80곳에 조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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