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이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품에 안으며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벤 애플렉은 자신의 세번째 연출작 '아르고'를 통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르고'는 가짜 영화 제작을 통해 전 세계를 속이고 인질을 구출하려는 CIA 역사상 가장 영리한 작전이자 30년 만에 공개된 드라마틱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다.
벤 애플렉의 수상이 의미있는 것은 배우 출신 감독의 꼬리표를 떼고 자리매김을 했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벤 애플렉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레드포드, 멜 깁슨, 조지 클루니 등 배우 출신 감독의 황금 계보를 이를 명실상부한 적임자가 된 셈이다.
또 이번 감독상은 '제로 다크 써티'의 케스린 비글로우,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링컨' 스티븐 스필버그, '장고:분노의 추적자' 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거장 감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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