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4일 감사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인수위 정무 분과 주관으로 진행되는 업무보고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사안은 `4대강 사업' 감사결과 보고 여부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까지 4대강 사업의 주요 시설물 품질 및 수질관리 실태와 관련해 현장 확인을 실시한 뒤 현재 감사결과를 처리 중이며, 이달 중으로 감사위원회를 열어 결과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고 인수위도 이에 대한 점검을 예고한 바 있는 만큼 감사원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감사 결과를 보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정부 부처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 계획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건 감사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민생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투명한 나라 살림을 꾸림으로써 복지 재원 일부를 마련하겠다고 한 박 당선인의 대국민 약속과도 일맥상통한다.
박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도덕적 해이나 부정, 사업타당성 검토 오류, 중복ㆍ과잉투자, 선심성ㆍ과시성 행사,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및 불요불급한 집행, 특정이익집단을 위한 수의계약 등 비슷한 예산 낭비 사례가 반복돼 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밖에 계층ㆍ지역간 상생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감사 계획, 대규모 국책사업 비효율 및 낭비요인 점검 계획, 공공기관의 과도한 채무가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차원의 공공기관 경영 및 재정관리 전반에 대한 감사 계획 등도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에는 법질서ㆍ사회안전분과의 국민권익위와 소방방재청에 대한 업무보고 청취도 이어진다.
국민권익위는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부 만들기' 공약에 따라 일명 `김영란법(공직자의 부정청탁금지 및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필요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당선인이 `손톱 밑 가시 제거'를 강조한 만큼 민생과 관련한 각종 민원 해결 대책도 중점 보고 사안이 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박 당선인의 `안전한 사회 만들기' 공약에 맞춰 5년간 매년 4천명씩 총 2만명의 소방관 증원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소방관 사고 억제 방안, 스마트폰 재난 정보 서비스 확대방안, 태풍피해 보상 확대 방안 등을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